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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건진법사 의혹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

매경이코노미 지유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yujin1115@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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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구역이나 군사·직무 비밀 장소 아냐
김건희 여사에 고가 목걸이·가방 전달 의혹


윤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모습.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30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이날 ‘건진법사’ 전성배(65)씨 청탁금지법위반 사건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저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아크로비스타 사저는 경호 구역이기는 하지만 기존 한남동 관저처럼 형사소송법상 군사상·직무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압수수색 불승인 등 절차 사유가 적용되지 않는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천 및 인사 청탁 등 각종 이권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씨 가족이 잇달아 휴대폰을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대상을 넓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김 여사에게 초고가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작년 하반기 ‘김 여사 선물’이라며 통일교(현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고위 인사인 윤모 전 본부장으로부터 받았던 목걸이가 초고가 영국 명품 ‘그라프(Graff)’사 제품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여사는 2022년 6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당시 6000만원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반클리프 앤 아펠(Van Cleef & Arpels)’ 목걸이를 착용했었다.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가 재산 신고 목록에 없어 정치권에선 재산 누락 논란이 불거졌는데, 대통령실은 “목걸이는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헤명했었다.

검찰은 순방 직후 윤 전 본부장이 전씨에게 “김 여사에게 선물할 것이니, 빌리지 말라”고 한 대화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고가 가방도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전 본부장과 전씨가 김 여사에게 줄 선물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해왔다. 그러나 김 여사 측은 “(전씨로부터) 목걸이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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