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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박정희는 내란의 뿌리”…광주비상행동, 이재명 참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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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지를 참배한 것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은 국민이 원하지 않는 정치쇼에 의존하지 말고 내란 세력의 온전한 종식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라”고 29일 밝혔다.



비상행동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적인 첫 일정으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며 “어떻게 이들의 참배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룬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단체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12·3 내란 세력의 뿌리’로 지적한 뒤, “권력을 위해 국민을 학살하고 쿠데타를 통해 집권해 시민들의 입을 틀어막았으며 극단적 반공 이데올로기를 내세워 우리 정치를 극단적인 양극화의 길로 내몬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위헌 세력과 타협하는 것보다 지금은 내란 세력의 종식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비상행동은 “‘정치는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며, 다른 점을 찾아내 경쟁하는 동시에 공통 목표를 찾아 함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은 옳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을 학살하고, 불법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하고, 위헌적인 헌법을 만들어 영구 집권을 정당화하는 자들과 타협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 극단적인 혐오와 대결 논리로 대한민국 정치를 양극화해 온 극우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을 통해 통합에 나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내란 세력의 뿌리인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한 참배는 국민의 이런 염원에서 멀어지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28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찾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지 등을 참배한 뒤 “지금 급한 것은 국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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