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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美 베스트셀러 작가 폴 오스터 생애 마지막 장편소설 '바움가트너'

뉴시스 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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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바움가트너(사진=열린책들 제공) 2025.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바움가트너(사진=열린책들 제공) 2025.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지난해 4월 세상을 떠난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폴 오스터의 마지막 장편소설 '바움가트너'가 출간됐다.

폴 오스터가 투병 중 운명을 예감하며 집필한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은퇴를 앞둔 노교수 사이 바움가트너의 시선으로 상실과 애도, 기억과 현재, 시간의 흐름과 삶의 의미를 내밀하게 그려냈다.

10년 전 허망한 사고로 아내를 잃은 바움가트너는 상실을 안고 살아간다.

이상한 사건 사고가 연달아 일어난 어느 날 까맣게 그을린 냄비를 물끄러미 보던 그에게 문득 아내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아내가 평생 써왔으나 한 번도 발표한 적 없던 글들과 바움가트너가 집필하고 있는 원고들이 뒤얽히고 이야기를 통해 과거를 두려움 없이 돌아볼 수 있게 된 그는 비로소 과거에서 벗어나 삶의 새로운 시작이 가능함을 느낀다.

저자는 죽음이 임박한 순간을 느끼면서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맺고 있는 관계와 그 각각의 개인들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전한다.


1947년 미국 뉴저지주에서 태어난 폴 오스터는 1982년 자전적 에세이 '고독의 발명'으로 명성을 얻었다. 2017년에는 작가의 삶이 녹아든 장편소설 '4321'로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고개를 들고 눈을 가늘게 뜬 채 허공을 보는데 새 한 마리가 머리 위를 지나간다. 저렇게 하얀 구름이라니. (중략) 지구에는 불이 붙었고, 세상은 타오르고 있는데, 그래도 지금 당장은 이와 같은 날이 있으니 즐길 수 있을 때 이런 날을 즐기는 게 낫다. 이게 그가 보게 될 마지막 좋은 날일지 누가 알겠는가."(132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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