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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발전기 돌렸다가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자 나온 스페인 정전

조선일보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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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쇼핑. 지난 28일 스페인·포르투갈 정전 사태로 일대 혼란이 발생한 가운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마트 직원이 휴대폰 조명을 밝히고 손님의 물품 구매를 돕고 있다.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를 비롯한 대부분 지역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등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로 교통이 마비되거나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상황이 발생했다. 전력은 다음 날 대부분 복구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어둠 속의 쇼핑. 지난 28일 스페인·포르투갈 정전 사태로 일대 혼란이 발생한 가운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마트 직원이 휴대폰 조명을 밝히고 손님의 물품 구매를 돕고 있다.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를 비롯한 대부분 지역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등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로 교통이 마비되거나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상황이 발생했다. 전력은 다음 날 대부분 복구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8일 스페인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29일 EFE통신, 마르카 등에 따르면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타보아델라에 있는 한 주택에서 노부부와 50대 아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한 구는 가정용 발전기 옆에서 발견됐다. 타보아델라는 인구가 약 1500명인 작은 마을이다.

가족 중 한 명은 산소호흡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전기가 끊겨 산소호흡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가정용 발전기를 작동시켰다. 그러나 발전기가 고장 나 일산화탄소가 집안으로 퍼지면서 가족이 숨진 것으로 현지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마드리드의 아파트에선 한 남성이 정전 중 촛불을 켰다가 화재가 나며 목숨을 잃었다.

지난 28일 스페인 전역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교통과 업무 시스템이 마비되는 등 혼란이 일었다. 지하철이 멈춰 승객이 고립되고 신호등이 꺼졌다. 휴대폰과 컴퓨터가 먹통이 되고 현금 말고는 요금을 지불할 방법도 없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전력은 29일이 돼서야 상당 부분 복구됐다. 두 나라 정부와 유럽연합(EU)은 대규모 정전 사태에 대한 조사에 나섰으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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