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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김문수·한동훈보다, 한덕수가 끝판대장?…출마 전부터 '대망론'

머니투데이 박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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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 후보 누구와 붙어도 단일화 '압승'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1조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5.04.29. /사진=뉴시스 /사진=최진석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1조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5.04.29. /사진=뉴시스 /사진=최진석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명(김문수·한동훈)으로 압축된 상황에서도 정치권의 시선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에 쏠려 있다. 한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압도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도 가장 높다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리서치앤리서치가 채널A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 권한대행은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단일화 후보 적합도에서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권한대행과 김 후보가 붙을 경우 한 권한대행이 54.1%, 김 후보가 25%를 각각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 권한대행(61.8), 한 후보(23.2%) △한 권한대행(58.2%), 홍 후보(25.3%) △한 권한대행(66.8%), 안 후보(13.4%)로 집계됐다.

'한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를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해야 한다'는 응답이 41.4%,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44.2%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힐 경우 '해야 한다'는 응답이 81.2%로 압도적이었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13.9%였다.(전화면접조사 방식(CATI),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9.6%)

29일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지난 26,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음 두 사람 중에서 단일후보를 선출할 경우 누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 권한대행과 홍 후보는 각각 26.2%, 20.3%를 기록했다. 두 사람 지지율 격차는 5.9%포인트(p)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대행(49.5%)이 홍 후보(29.3%)를 20%p 이상 앞섰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29/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29/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한 권한대행과 한 후보의 단일후보 적합도는 각각 31.1%, 21.4%로 나타났다. 한 권한대행과 김 후보는 26.5%, 14.6%로 집계됐다. 한 권한대행과 안 후보는 단일후보 적합도에서 각각 31.8%, 18.0%를 기록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가상 3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가장 적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재명·한덕수·이준석' 가상 3자 대결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8.8%, 한 권한대행 30.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6.3%를 얻었다. 18.3%p 격차다. 3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는 홍 후보가 23.2%p, 김 후보가 26.1%p, 한 후보가 30.8%p, 안 후보는 38%p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29. /사진=뉴시스 /사진=최진석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29. /사진=뉴시스 /사진=최진석


정치권에선 진짜 국민의힘 경선은 국민의힘 최종후보 선출 뒤라는 말이 나온다. 다음달 3일 3차 경선(결선)에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한 명이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결국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가 '빅 이벤트'가 될 거란 전망이다. 한 권한대행이 다음달 1일 이후 사퇴와 출마선언을 하면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선출되기 전부터 이미 모든 관심이 한 권한대행에게 쏠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같은 상황은 1차적으론 보수 지지층과 국민의힘 당원, 국민의힘 의원들조차 당내 후보들의 경쟁력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서 빚어졌단 분석이다. 다만 '한덕수 대망론'이 유지될지 여부는 한 권한대행이 실제 출마 선언에서 내놓을 비전과 이후 정치행보에 달렸다. 과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한때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압도했지만 정치 참여 선언 후 지지율이 급속도로 빠졌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한덕수 대행은 품성이 비교적 온화하고 포용력을 갖고 있는 데다 중도층이 선호하는 전문가 관료라 당내 정치인들과는 차별화되는 면이 있다"며 "지금의 지지율은 한 대행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돼 있기 때문에 실제 링에 오르면 빠질 가능성도 있고, 검증 과정에서 정치력을 발휘하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다만 한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를 앞서지 못하는 점은 '한덕수 대망론'의 파괴력을 떨어뜨린다. 그러나 정치선언 후 범보수 단일 후보가 되면 지지율이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28일 SNS(소셜미디어)에 "어차피 선거는 양강구도"라며 "한 권한대행이 출마선언 하면 순식간에 51%대 49% 양강구도가 구축되며 중도층 표심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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