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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푸틴에 어떤 보상도 없어야…영토 절대 안돼"

연합뉴스 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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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젤렌스키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을 공정한 방식으로 끝내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상을 줘선 안 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삼해(三海)구상'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이 전쟁이 공정하게 끝날 것을 원한다"며 "푸틴에게 어떤 보상도 없어야 하고 특히 영토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휴전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크림반도,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의 통제권 인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올여름 러시아는 군사 훈련을 명분으로 벨라루스에서 무언가를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나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앞서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올해 9월 합동 군사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군사 훈련을 핑계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겨냥한 공격을 준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앞서도 경고해왔다. 지난 2월 이코노미스트지와 인터뷰에서는 러시아가 10∼15개 사단, 총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벨라루스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삼해 구상은 중·동부 유럽에 있는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13개국이 참여하는 정치·경제 협력 체제로, 발트해, 아드리아해, 흑해 사이에 있는 나라들이 주도한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붙였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내에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 주에 '완충지대'를 조성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레흐 흐리호로프 수미 주지사는 이날 러시아의 공격으로 4개 국경 마을이 '회색 지대'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흐리호로프 주지사는 "아직 적군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수미주는 러시아 수자, 더 나아가서는 쿠르스크와 국경을 맞댄 지역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다시 국경을 넘어 본토 침공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지난 수개월간 이곳으로 진격을 시도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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