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서 살려달란 소리 들려" 이웃 신고…술 먹다 지인 찌른 20대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전북 전주시의 한 원룸에서 술을 마시던 중 지인을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20대)를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6시30분쯤 완산구 평화동의 한 원룸에서 지인 B씨(30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아래층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인근 아파트 옥상으로 도주한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오른쪽 가슴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과거 직장 동료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술을 마시던 중 다투게 됐고, A씨가 원룸에 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어 A씨를 구속했다"며 "A씨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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