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 °
JTBC 언론사 이미지

[단독] "윤과 공범 아니다"…'충암파' 여인형마저 선 긋기

JTBC
원문보기
여인형, 보석 신청…30일 군사법원 심리


[앵커]

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의 공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병력 출동 지시를 내린 건 인정"하지만 윤 전 대통령과 함께 모의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최근 보석을 신청하며 크게 4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구속 기간이 끝나는 6월 말까지 1심 재판이 끝날 것 같지 않고 건강도 좋지 않다, 중요 증거가 이미 확보됐고 법리적 주장과 미세한 내용 외에 대략적 사실관계는 이미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이 '인정한다'고 주장하는 '대략적 사실관계'는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부하에게 지시한 이른바 '중간 매개체'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여인형/전 방첩사령관 (지난 2월 / 헌법재판소) : 제가 (김용현) 장관님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사항이 있고, 그다음에 그 사항을 제가 이해해서 제 부하에게 얘기한 것이 있고.]

하지만 여 전 사령관 측은 이것이 위법한 행위라고 하더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한 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간 매개체'로서 김 전 장관이 시키는대로 했을 뿐 '윤 전 대통령의 공범'이라는 건 인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12·3 내란사태 전에 윤 전 대통령 등과 모이는 자리가 수차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걸 사전 모의로 볼 수는 없다는 취지의 주장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충암고 출신으로 윤 전 대통령 등과 수 차례 비밀 회동을 가졌던 여 전 사령관은 지난 탄핵 심판에서도 회동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여인형/전 방첩사령관 (지난 2월 / 헌법재판소) : {9일엔 대통령이 왔죠, 나중에.} 나중에 잠깐 들르셨죠. 제가 검찰에 진술한 여부도 있지만 정확한 워딩은 형사재판에서 정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그날 밤 정녕 나에게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 없느냐"고 되물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이어, '충암파' 여 전 사령관마저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고 나서면서 앞으로 내란 재판에서 공방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박재현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유정배]

유선의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대전 충남 통합
    대전 충남 통합
  2. 2안세영 4강 진출
    안세영 4강 진출
  3. 3서현진 러브미 멜로
    서현진 러브미 멜로
  4. 4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5. 5허위조작정보 근절법
    허위조작정보 근절법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