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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 중국 도전 마무리…허난과 계약 해지 합의, 선수단과 ‘눈물의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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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에서의 남기일 감독.출처 | 허난 홈페이지

허난에서의 남기일 감독.출처 | 허난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중국 슈퍼리그 허난FC를 이끌던 남기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중국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남 감독은 29일 허난과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남 감독은 지난해 허난 사령탑으로 부임해 한 시즌을 완주했다. 시즌 초반 난관을 극복하고 중반부터 안정감을 찾으면서 중상위권인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감독의 무덤’이라 불리는 중국 무대에서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허난은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팀이고, 감독의 권한이 제한적인 환경이라 의미가 더 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시즌에도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 8경기에서 2승1무5패로 승점 7을 얻어 13위에 머물고 있다. 다만 한 경기를 덜 치러 산술적으로는 10위권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아 시간이 주어지면 지난해처럼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허난은 더 이상 남 감독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허난은 지난 25일 베이징 궈안 원정에서 패했다. 허난은 성적을 가장 큰 명분으로 내세웠다. 입지가 불안했던 남 감독은 구단과 계약 해지를 놓고 협상하게 됐고, 결국 사임 의사를 전했다.

남 감독의 사임 소식에 허난 선수단도 크게 동요했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일부 선수, 스태프가 크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무래도 정이 많이 쌓였다고 얘기한다. 남 감독 부임 후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만큼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남 감독은 K리그에서 승격을 세 번이나 이끈 실력파 지도자다. 광주FC, 성남FC, 그리고 제주SK에서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견인했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2024시즌을 앞두고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해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등 한국 사령탑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중국에서의 도전을 마감한 남 감독은 신변을 정리한 후 귀국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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