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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조합장에 수억원대 뇌물…임대사업자 등 구속

연합뉴스TV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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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대아파트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등에게 뇌물을 건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미리 입찰 조건을 맞춰 특정 임대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2월, 한 남성이 종이 가방을 들고 급하게 움직입니다.


<현장음> "조합장님 차에다 넣어드리겠습니다."

또 다른 녹취록에서는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녹취록> "지금 저기 보시면 봉투 속에 들어있는 게, 검은 봉투 속에 들어있는 게 5,000(만 원)이에요. 그거 건네주시고, 그리고 나머지가 또 5,000(만 원)이거든요.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임대사업자 A씨와 알선수재자 B씨 등 9명을 구속해 수사 중입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북 전주와 경기도 남양주, 대전 등 전국 4곳의 주택개발지 임대아파트 사업 현장에서 조합장 등에게 뇌물을 주거나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뇌물을 받은 조합장 등은 A씨가 임대아파트 사업권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근필/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조합장은 입찰 가격을 사전에 임대 사업자에게 알려줘서 낙찰받게 하거나 임대 사업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낙찰받게 해서 실질적으로"

단독 입찰로 계약을 체결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임대사업자가 사업권뿐만 아니라 추후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합장 등에게 8억 원에 달하는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임대사업자와 알선수재자 등 7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치는 대로 송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

#뇌물수수 #임대사업자 #조합장 #재개발 #임대아파트

#뇌물수수 #임대사업자 #조합장 #재개발 #임대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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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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