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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단일화 생각 다른 金 vs. 韓, '한덕수 단일화' 복잡해지나

파이낸셜뉴스 김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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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경선 결선 진출
반탄 김문수 vs. 찬탄 한동훈
단일화 적극적인 金 vs. 신중한 韓
국민의힘 최종 결선 결과 따라
한덕수와 단일화 추진 과정 영향 클 듯


국민의힘 2차 경선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한동훈(오른쪽)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국민의힘 2차 경선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한동훈(오른쪽)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경선 결선에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맞붙게 되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방정식은 복잡한 양상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가 상수가 된 상황에서 단일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한 김문수 후보와 소극적인 의지를 보인 한동훈 후보를 놓고 당심과 민심이 충돌할 경우 단일화 정국의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김 후보와 찬성했던 한 후보간 2파전 전개로 탄핵 이슈가 재부각될 가능성도 있어 '제살 깎아먹기'가 우려된다. 하지만 결선 과정에서 '한덕수 단일화' 이슈가 가장 크게 부각될 수 밖에 없어 두 후보는 치열하게 단일화 정국에서 경쟁력을 알리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한덕수 단일화 이슈에 2파전 재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 최종 경선에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진출했다.

1차와 2차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이슈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장악하면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김문수 후보와 찬탄 선봉에 섰던 한동훈 후보 구도로 전개됐다.

국민의힘에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여론이 60%대를 기록중이고, 탄핵 찬성 여론이 40%대를 기록중인 상황에서 반탄 입장인 김 후보가 찬탄 입장인 한 후보 보다 당심에선 우위에 있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지만, 일반 국민여론 조사에 두 후보가 팽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두 후보는 30일 양자 토론을 거친 뒤 이틀 간 선거인단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대선후보가 된다.

그러나 김 후보와 한 후보는 경선을 거친 뒤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와 인터뷰에서 오는 5월 10일 전까지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마치겠다고 공언한 김 후보와 달리,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한 후보간 단일화에 대한 결이 달라 누가 최종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단일화 추진 과정의 잡음 여부에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현재 주요 여론조사 결과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범보수 차기대권주자 중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단일화 정국에서 한 권한대행이 다소 유리하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마이크 의뢰로 지난 26~2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306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범여권 후보·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간 가상 '3자대결' 조사를 한 결과, 이재명 후보와 가장 적은 격차를 보인 후보는 한덕수 권한대행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46.5%, 한덕수 권한대행은 38.1%, 이준석 후보가 7.8%로 한 권한대행과 이재명 후보 간 격차는 8.4%p였다.

김문수 후보로 3자 대결을 할 경우 이재명 후보 46.5%, 김 후보 33.2%, 이준석 후보 9.3%로 김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 격차는 13.3%p였고, 한동훈 후보로 3자 대결을 하면, 이재명 후보 47.1%, 한동훈 후보 26.1%, 이준석 후보 9.8%로 한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 격차는 21.0%p였다.


해당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1조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1조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단일화 경선 놓고 반응 갈린 金 vs. 韓

향후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방식은 벌써 쟁점이 되고 있다.

2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후보가 이날 한덕수 후보와 최종경선 후보 2인이 원샷 국민 경선으로 끝낼 것을 제안하는 등 단일화 방식에 대한 의견이 벌써 구체화되고 있다. 이를 놓고 벌써 열린 반응의 김 후보와 신중한 한 후보의 반응이 엇갈렸다.

김문수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 방법은 한 권한대행이 입당해서 경선하거나, 2+1을 경선을 하자는 안도 있을 수 있다"면서 "우리 당 경선을 마친 다음에 마지막에 또 하자는 여러 안들이 있는데 앞으로 논의해야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원샷경선 방식에 "지금은 국민의힘 경선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 자체도 밖에 계신 분들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표했다.

한 후보는 "빅텐트가 꾸려지더라도 국민의힘 후보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면서 "대선이란게 이합집산이나 세력간 연합으로 이뤄지는데 연합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패배주의적 생각이다.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찾는 과정"이라고 강조,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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