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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 조리기구를 사용하고 식품용인 것처럼 오인하도록 해 고발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또한 MBC 출신 김재환PD는 백종원에 관한 미담들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폭로를 이어갔다.
29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상대로 한 표시·광고의공정화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에는 더본코리아 주소지인 강남서로 이첩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앞서 국민신문고에는 백종원이 산업용 표면마감 금속을 사용한 조리기구로 음식을 하면서도 식품용으로 마감된 조리기구를 사용한 것처럼 소비자들을 오인하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고발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고발 내용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2023년부터 2024년 진행된 다수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으로 표면 마감이 된 금속으로 만든 조리기구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를 마치 식품용으로 마감한 금속인 것처럼 보이는 안내 배너와 인증서를 게시했다.
해당 배너에는 '우리 바비큐 장비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돼 안전성 검사를 마친 장비다'란 문구와 함께 포스코 인증서가 담겼다. 다만 해당 포스코 인증서는 식약처의 식품용 적합성 인증과는 아무 관련 없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방송가 갑질 의혹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8일에는 김재환PD가 유튜브 채널 '45플러스'를 통해 자신이 백종원의 '방송가 갑질'에 대해 언급한 이후 쏟아진 백종원에 관한 미담들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PD는 "방송 갑질 이야기가 나온 후 더본코리아 관계자가 '해당 건은 방송과 관련된 것으로 회사 측에서 사실 확인이 어려운 사안이다. 다만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으로 당사는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 순도 100%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또한 "백종원 대표의 방송 현장을 지켜본 당사자가 더본코리아에 근무하고 있다. '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의 미스터리 키친',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마', '백종원 클라쓰', '백종원의 배고파' 메인 작가가 지금 백종원TV 제작 총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난 방송 갑질보다 더 큰 얘기를 하고 싶다. 그럼에도 갑질을 언급한 이유는 딱 하나다. 앞으로 백종원과 함께할 제작진들이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덜 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를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명절이나 프로그램 끝날 때마다 스태프들의 선물을 챙겼다'는 미담에는 "스태프들은 선물을 챙기면서 가맹점주는 왜 방치하냐"고 지적했다.
한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최근 '빽햄' 논란부터 감귤 맥주 원재료 함량 논란, 농지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던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tvN '장사천재 백사장3' 촬영 중인 백종원의 사진이 공개되며 향후 방송 활동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CJ ENM 관계자는 "변경 및 취소가 어려운 해외 촬영 특성상 '장사천재 백사장3'는 정해진 일정대로 촬영 중에 있다"며 "편성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백종원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측은 "하반기 공개는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며 "촬영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