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가 지난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
검찰이 개그맨 이진호씨(39)의 불법 도박 사건과 관련해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박성민)는 지난 21일 이진호에 대한 형법상 도박 혐의 사건에 대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검찰은 이진호가 이용한 도박 사이트와 관련 인물에 대한 추가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에 따라 경찰은 보완 수사 요구를 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이를 완료해야 한다.
이진호는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수억 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0월 '이진호의 상습 도박 및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같은 달 22일 이진호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약 6개월 뒤인 지난 15일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진호는 사건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2020년 우연히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현재 매월 꾸준히 변제 중이며, 끝까지 모든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진호는 2005년 SBS 예능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데뷔해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에서 활약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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