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 뜻을 밝히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항한 ‘반명(反이재명) 빅텐트설’이 거론되고 있다. 이 상임고문 출마가 ‘반명 빅텐트’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향후 이재명 대세론에 얼마만큼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미래민주당은 전날 이 상임고문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고 당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이 상임고문도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실무 준비는 당연히 출마를 전제로 한 것”이라면서 “연대의 문을 닫지 않고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반명 빅텐트’ 구축을 위해서 단일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를 반대한다는 것만으로는 명분이 부족하다”면서도 “국가의 위기를 구하는 데 필요하다면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생각이고, 그런 연대(반명 빅텐트)가 이뤄질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운 거대 양대 정당이 아닌 중도세력 중심의 행정부 출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내전의 양쪽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이 위기의 강을 건너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7공화국으로 건너가기 위해서라도 이번 짧은 기간 2~3년 정도 만이라도 더 중도적인 사람이 집권하고 여야가 다 참여하는 대연정의 과도 정부를 구성해 개헌까지 하고 그다음에 넘겨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제45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정상국가를 향해’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미래민주당은 전날 이 상임고문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고 당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이 상임고문도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실무 준비는 당연히 출마를 전제로 한 것”이라면서 “연대의 문을 닫지 않고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반명 빅텐트’ 구축을 위해서 단일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를 반대한다는 것만으로는 명분이 부족하다”면서도 “국가의 위기를 구하는 데 필요하다면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생각이고, 그런 연대(반명 빅텐트)가 이뤄질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운 거대 양대 정당이 아닌 중도세력 중심의 행정부 출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내전의 양쪽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이 위기의 강을 건너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7공화국으로 건너가기 위해서라도 이번 짧은 기간 2~3년 정도 만이라도 더 중도적인 사람이 집권하고 여야가 다 참여하는 대연정의 과도 정부를 구성해 개헌까지 하고 그다음에 넘겨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 고문도 연일 ‘이재명 후보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89.77%의 지지를 받으며 당내 후보로 뽑힌 것과 관련해서 “사당화가 완성됐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고문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1인 정당으로 완성됐다는 뜻”이라면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더 훌륭해서라면 좋겠지만 더 독해서라면 그것은 상당히 걱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 반대 세력을 아주 제거하지 않았는가”라면서 “자기의 체포동의안에 찬성했던 사람을 색출해서 그 분들을 다 제거했는데 맨 처음에는 검찰과 내통한 사람들이라고 비방하더니 그 다음에는 극좌세력이라고 그랬다.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라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의 대선 출마 공식화와 한 권한대행과의 ‘반 명 빅텐트’ 설 거론에 민주당은 비판을 쏟아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국민을 정면으로 배신한 짓”이라면서 “아무나 손잡지 않겠다고 한 당신의 말마따나 민주당 출신으로 국회의원, 전남지사, 국무총리를 역임한 분이 그럴 리 없다고 믿는다”고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낙연 고문님, ‘반 이재명’을 위해 ‘내란 세력’과 손을 잡을 생각이라니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내란세력과의 거래는 있을 수 없는 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상임고문의 대선 출마와 함께 반 명 빅텐트 현실화가 이 후보 대선 가도에 영향은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후보 쪽으로 민주당 표심이 몰려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지난 호남 경선에서 투표율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은 점 등과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 상임고문이) 이 후보와 양상이 거의 비슷했던 점을 비춰보면 부분적인 타격을 줄 수 있겠다”고 예측했다. 이어 “이 상임고문이 호남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표심을 공략하면서 끌어다 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한덕수 대행과 같은 호남 출신으로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세론 속에서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예측도 있다. 최요한 시사평론가는 “이낙연 새미래 민주당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에서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반명 빅텐트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이재명 후보 중심의 대세론이 워낙 강해서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