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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승기, '처가 단절' 초강수…이미지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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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기가 12일 오전 서울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양우석 감독과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이승기가 12일 오전 서울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양우석 감독과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겸 가수 이승가 자신의 발목을 잡아온 '처가 논란'을 사과하고 “처가와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발표해 그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29일 이승기는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통해 아내 이다인의 의붓아버지 A씨의 기소 사실을 밝히면서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가 처가 문제를 두고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2023년 4월 이다인과 결혼한 이후 처음이다. A씨는 2014년 11월~2016년 2월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하며 주가를 조작한 뒤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25억 원을,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또한 A씨는 과거 사건과 별개로 한 코스닥 상장사 시세조종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전날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A씨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한 회사의 주식 시세를 조종해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A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에 대해 이승기는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앞으로는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승기의 사과가 '연좌제'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지만, 이승기가 그간 처가 논란 및 의혹을 반박했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며 '사과 시기가 늦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해당 사건이 처가의 일이라 하더라도 피해자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대응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이어져온 탓이다.


이승기는 결혼 직후인 2023년 4월 장인의 횡령, 주가조작 의혹을 두고 장인이 아무런 죄가 없다며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논란은 대법원이 A씨의 혐의에 대해 “일부 공시 내용이 투자자에게 손해를 줄 수 있는 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서 장인에 관련한 의혹이 전부 “가짜 뉴스”라던 이승기의 반박이 힘을 잃게 됐다.

이후에도 이승기는 가족 관련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나 해명을 밝히지 않고 활동을 지속했다. 지난해 11월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에서 처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처가의 일은 그쪽의 일이다. 결혼 후에는 아내와 처가에서 독립해 완전히 독립된 가정을 이룬 상태”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다만, 이번 기회로 팬들뿐 아니라 피해자들에게까지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비판 여론을 잠재울 가능성도 있다. 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 받으셨을 피해자 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승기가 처가 관련 논란으로 인해 드라마 캐스팅 등이 원활하지 않았던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도 방송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승기는 2022년 KBS 2TV '법대로 사랑하라' 이후 별다른 주연드라마를 내놓지 못했다. 5월 7일 신곡 발매 및 관련 프로모션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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