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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때문?…초중고 학생 3년 연속 시력 악화

뉴시스 구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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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발표
비만군은 감소…비수도권 비교적 높아
여고생 절반 이상은 하루 6시간 안 자
초1 남학생 12.4%가 주의력 부족·산만
[서울=뉴시스] 지난 2022년 5월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하교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2.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2022년 5월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하교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2.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초·중·고 학생들의 시력 검사 결과가 3년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만과 과체중 등 비만율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교육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통계 결과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76개교에서 실시한 신체 발달 상황 및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향후 우리나라 학생들의 신체 발달 및 건강 상태에 대한 근거로서 학생 건강증진 정책의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먼저 키와 몸무게를 보면 남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122.5㎝에 25.3㎏, 초등학교 4학년 140.5㎝에 39.2㎏, 중학교 1학년 161.5㎝에 56.1㎏, 고등학교 1학년 172.9㎝에 70㎏다. 여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121.0㎝에 24.2㎏, 초등학교 4학년 139.7㎝에 35.8㎏, 중학교 1학년 157.5㎝에 50.3㎏, 고등학교 1학년 161.3㎝에 56.9㎏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체질량지수를 적용한 비만군(과체중+비만)을 보면 29.3%로 2022년 30.5%, 2023년 29.6%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학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전학년 29.4%, 중학교 전학년 27.5%, 고등학교 전학년 30.8%다.

비만군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읍·면 지역 학생 비만율은 33.1%로 도시 지역 학생 비만율 28.6%보다 높았다. 전남 학생의 경우 비만율이 34.6%, 제주 34.5%, 경북 33.2%를 보인 반면 서울은 27.2%, 경기 27%, 세종 25.8%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들의 시력 검사 결과가 3년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만과 과체중 등 비만율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2025.04.29.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들의 시력 검사 결과가 3년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만과 과체중 등 비만율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2025.04.29. 618tue@newsis.com


건강조사에서는 아침식사 결식률이 17.41%로, 고등학생 26.87%, 중학생 23.69%, 초등학생 9.36%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약물 경험률은 초등학생 0.54%, 중학생 1.25%, 고등학생 2.48%인데 여자 고등학생은 4.02%로 비교적 높았다.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비율은 초등학생 65.26%, 중학생 41.42%, 고등학생 28.45%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낮았으며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초등학생 5.95%, 중학생 15.55%, 고등학생 42.77%였다. 특히 여자 고등학생은 이 비율이 50.08%로, 여고생 절반이 하루 6시간을 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 이용률은 초등학생 38.81%, 중학생 66.38%, 고등학생 66.54%였고 음란물이나 성인사이트에서 채팅하는 비류은 중학생 2.68%, 고등학생 4.17%다.


초등학생만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무기력과 우울 비율은 5.44%, 수업 적응 어려움 비율은 4.32%였고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과잉 행동은 7.78%, 주의력 부족 및 산만 비율은 9.53%다. 특히 남학생은 수업 적응 어려움 비율이 5.83%, 과잉 행동 비율이 9.54%, 주의력 부족 및 산만 비율이 12.43%로 여학생보다 높았다.

건강검진 결과를 보면 시력검사 완료자 중 안경 등으로 교정 중이거나 한 쪽 시력이 0.7 이하인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57.04%다. 이는 2022년 55.17%, 2023년 55.99%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학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1학년은 30.79%이지만 초등학교 4학년부터 절반이 넘는 52.63%로 증가하고 중학교 1학년은 64.83%, 고등학교 1학년은 74.8%에 달한다.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서울이 62.4%로 높은 반면 전남은 50.7%로 비교적 낮았다.

구강검사 결과 충치가 있는 학생은 18.7%였으며 전년 17.27%보다 증가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1학년 20.24%, 초등학교 4학년 21.06%, 중학교 1학년 16.08%, 고등학교 1학년 17.84%다.

질병 조기 발견을 위해 비만 판정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 이상 학생 비율은 총콜레스테롤은 16.37%, 중성지방 26.76%, 저밀도저단백콜레스테롤 12.93%로 전년도와 유사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3년간 비만군 학생의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시력 보호 및 구강 관리에는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표본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제2차 학생 건강증진 기본계획에 따른 세부 사업을 관계부처 및 시도교육청과 함께 내실 있게 추진하고, 학교 보건교육을 통해 건강습관 형성을 유도하는 등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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