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에 라면 20봉지’ 먹는 쯔양…“저체중인데 위 크기가?” 건강검진 결과에 의사도 놀랐다

먹방 유튜버 쯔양이 생애 첫 건강검진에 나섰다. [유튜브채널 ‘쯔양밖정원’]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대식가로 유명한 유튜버 쯔양이 생애 첫 건강검진 결과, 위가 웬만한 성인남성 보다 크다는 진단을 받았다. 또 저체중에 속하지만 위가 커서 많이 먹고 소화, 흡수, 배설 능력이 뛰어나며 아주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쯔양은 한끼에 라면 20봉지, 스시 112접시를 먹는 영상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지난 28일 쯔양의 브이로그 채널에는 ‘쯔양이 살 안찌는 이유. 라면 20봉 먹는 사람의 위 크기는 어떨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쯔양은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를 찾아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을 올렸다. 내시경으로 들여다본 쯔양의 위는 비슷한 체구 여성에 비해 상당한 크기를 자랑했다.

이번 검사를 진행한 박성근 내과 전문의는 “위 용적이 일반인 보다 30~40% 정도 더 크다. 그래서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며 “아마도 남들 보다 흡수력, 소화력, 배설하는 능력이 탁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내시경으로 보고 놀랐다. 체질량 지수가 17.5로 저체중에 속하는데 위의 크기는 웬만한 성인남성 보다 컸다”고 말했다.

또 쯔양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진단됐다.

대장은 염증 하나 없이 깨끗했고, 당화혈색소(3개월 평균혈당)도 5.2%로 정상이었다.

그는 또 “췌장에서 인슐린을 충분히 잘 분비해 폭식 후 올라가는 혈당을 바로잡아 준 것 같다. 상태가 정말 좋다”며 “그 외 갑상선 기능부터 다른 검사 모두 다 정상이다. 간에도 문제없고 콩팥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쯔양은 구독자 118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다. 161㎝·49㎏ 아담한 체구에도 수십인분 음식을 빨아들인 비결은 바로 ‘위’의 크기에 있었던 셈이다. 쯔양은 앞서 한끼에 라면 20봉지, 스시 112접시를 먹는 영상으로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