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미국 마트 진열대 몇 주 안에 빈다...여름 경기침체”

이투데이
원문보기
올해 경기침체 예상보다 더 비관적 전망
중국발 운송 줄고, 운송‧소매업 해고 사태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함브라의 한 달러 트리 매장에서 고객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일부 진열대가 비어있다. 캘리포니아/AF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함브라의 한 달러 트리 매장에서 고객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일부 진열대가 비어있다. 캘리포니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영향이 다음 달부터 일반 미국 소비자들도 실감할 수준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몇 주 안에 미국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빈 진열대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CN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 제품을 중간재로 사용하는 기업이나 소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같은 공급 부족을 겪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슬록이 제시한 타임라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시점부터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기까지 2달밖에 걸리지 않는다.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를 향해 상호관세를 발표했고, 이때부터 중국에서 미국으로 출발하는 컨테이너선이 줄었다.

다음달 초중순에는 미국 항구로 향하는 컨테이너선 운항이 아예 중단될 예정이며, 그달 말에는 미국 내 운송 수요가 중단돼 마트 진열대는 비고 기업 매출은 감소할 전망이다.


5월 초까지는 운송업 및 소매업계에서는 해고가 이어지고, 여름에서는 경기 불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슬록은 예측했다.

월가에서는 이대로라면 미국의 경기 침체가 올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해왔지만, 슬록의 예측은 이보다 더 비관적이다.

슬록은 분석 자료에서 최근 몇 주간 기업들의 신규 주문과 실적 전망, 자본 지출 계획 등이 가파르게 하락한 점도 여름 경기 둔화 예측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에 대해 중국도 관세가 지속가능하지 않음을 깨달을 것이라며 경제 “디톡스 기간”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경기침체는 아닐 거라고 낙관하기도 했다.

[이투데이/정영인 기자 (oin@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이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