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 °
SBS 언론사 이미지

[글로벌D리포트] "쌀 싸게 팔아요"…가격 급등에 '먹튀'까지 기승

SBS 문준모 기자
원문보기
일본 정부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비축미 21만 톤을 푼 데 이어, 이번 달 10만 톤의 비축미를 추가 방출합니다.

1년 새 두 배나 오른 쌀값을 잡기 위해서인데, 시민들은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 이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 소비가 늘고 쌀밥을 자주 먹게 되는데 너무 비싸서요, 5㎏에 4천 엔(약 4만 원) 정도 해요.]

이달 중순 기준 일본 쌀 5㎏당 전국 평균 가격은 지난해 이맘 때의 약 두 배인 4천217엔.

이렇다 보니 가끔 등장하는 3천 엔대 할인 상품은 눈 깜짝할 사이 팔려 나갑니다.

[슈퍼마켓 점장 : 가격이 싸게 나오면 보자마자 사가시는 고객들도 있어요.]


이걸 악용하는 사기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에 사는 60대 남성은 인터넷에서 조금이라도 싼 쌀을 찾던 중 시중 가격의 3/4인 물건을 발견하고 돈을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판매자는 갑자기 "전량 매진돼 주문을 취소하겠다"는 메일을 보내온 뒤 돈을 챙겨 잠적해 버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 인터넷 쇼핑몰에는 주문한 쌀이 오지 않는다는 항의 메일이 갑자기 쏟아졌습니다.

알고 보니 누군가 이 쇼핑몰과 유사한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어 '쌀을 저렴하게 판다'고 고객들을 속여 돈만 받고 달아난 겁니다.

[피해 쇼핑몰 운영자 : '이 쇼핑몰은 사기다'라는 이미지가 붙는 게 가장 큰 피해죠.]


도쿄도는 이달 들어 유사 피해 상담이 급증했다며 지나치게 저렴한 물건을 광고하거나 개인 명의 계좌로 입금을 요구할 경우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문준모,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병직, CG : 박소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문준모 기자 moonj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허위조작정보 근절법
    허위조작정보 근절법
  2. 2조지호 경찰청장 파면
    조지호 경찰청장 파면
  3. 3손흥민 LAFC 이적
    손흥민 LAFC 이적
  4. 4안세영 왕중왕전 4강 진출
    안세영 왕중왕전 4강 진출
  5. 5유기상 올스타 투표 1위
    유기상 올스타 투표 1위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