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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음·운동부족 악영향, 36세부터 나타난다

동아일보 박해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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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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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과음, 운동 부족과 같은 나쁜 습관이 30대 중반부터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학술의 의학 연보(Annals of Medicine)에 지난 24일(현지시각) 발표한 핀란드 위배스퀼래 대학교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 세 가지 나쁜 습관은 36세부터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악화시킨다.

연구진은 비교적 젊은 시절 생활습관이 신체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1959년 위배스퀼래(Jyväskylä)에서 태어난 326명의 건강 상태를 수십 년 간 추적했다. 참가자들의 27세, 36세, 42세, 50세 61세 때의 건강 검진 데이터와 해당 년도에 함께 실시한 정신 및 신체 건강 관련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흡연, 과도한 음주, 신체 활동 부족이라는 세 가지 위험 행동을 평가했다. 이 세 가지 습관을 모두 가진 개인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정신 및 신체 건강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 부족은 신체 건강 저하와, 흡연은 정신 건강 저하와, 과도한 음주는 정신 및 신체 건강 저하와 강하게 연관돼 있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부작용은 30대 중반부터 명확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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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습관과 건강 사이의 관계는 양방향 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과음을 할 수 있으며, 과음은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주요 저자인 티아 케칼라이넨(Tiia Kekäläinen) 박사는 “심장 질환이나 암과 같은 비감염성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의 75%를 차지한다”며 “건강한 생활방식을 따른다면, 이러한 질병 위험을 줄이고,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흡연, 과도한 음주, 신체 활동 부족과 같은 위험한 건강 행동은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만 이러한 행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적되어 건강에 미치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칼라이넨 박사는 더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바꿈에 있어 너무 늦은 때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중년부터 시작하더라도 노년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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