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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해 쓰레기통에 '쏙' 들어간 음주운전자···잡고 보니 '전과 22범'

서울경제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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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경찰서가 쓰레기통 내부에 숨은 음주운전자를 검거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경찰은 26일 '쓰레기통에 숨은 전과22범 음주운전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달 21일 새벽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의심 차량에 정차를 명령했으나 운전자 A씨는 이를 무시하고 도주했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아파트 주차장 차단기를 충돌한 뒤 차량을 버리고 인근 주차장 환풍실로 숨어들었다. 경찰은 현장 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했다.

경찰관들은 피습 가능성에 대비해 방패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어두운 환풍실 내부 수색에 나섰다. 초기 수색에서 인기척이 없었으나 경찰은 구석에 놓인 쓰레기통까지 꼼꼼히 확인했다.

쓰레기통 뚜껑을 열자 그 안에서 A씨가 발견됐다. 경찰은 "나와요"라고 지시했고 A씨는 즉시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A씨가 무면허 상태였으며, 음주운전을 포함해 폭행, 상해, 특수절도 등 22건의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음주 후 운전대를 잡는 일이 없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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