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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 군사비 9.4% 급증한 3916조원... 냉전 이후 최대 증가율

조선일보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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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계속되는 전쟁에 지출 늘려
세계 각국이 지난해 쓴 군사비 총액이 전년보다 9.4% 증가한 2조7180억달러(약 3916조6000억원)에 달해 냉전이 끝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으로 불안해진 국제 정세를 반영한 결과다.

28일 스웨덴의 군사정보 연구기관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공개한 ‘2024년 세계 군사비 현황’에 따르면 세계 최대 군사비 지출 국가인 미국을 비롯해 중국·러시아·독일·인도·영국·사우디아라비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등 상위 10국이 모두 전년보다 군사비를 늘렸다. 미국이 5.7% 늘어난 9970억달러로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의 37%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년보다 7% 상승했고,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군사비 지출은 1490억달러로 전년 대비 38% 급증했다.

그래픽=백형선

그래픽=백형선


한국은 일본에 이어 11위를 기록했다. 양국의 순위는 전년과 같았지만 지출 규모의 차이는 크게 벌어졌다. 한국이 476억달러로 군사비를 전년보다 1.4% 늘리는 동안 일본은 21% 급증한 553억달러를 지출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는 “전 세계 군사비는 10년간 줄곧 전년 규모를 넘어섰으며, 이 기간에 총 37% 증가했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군사비로 부담한 금액은 1인당 334달러(약 48만1000원)”라고 했다.

지난해의 특징은 러시아의 위협으로 유럽의 군사비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국내총생산(GDP)의 34%에 해당하는 647억달러를 지출해 GDP 대비 군사비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 32국도 모두 군사비를 증액했다. 독일이 885억달러로 28% 증가한 것을 비롯해 폴란드와 스웨덴이 각각 31%와 34%씩 군사비를 늘렸다.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65% 급증한 465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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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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