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노동절부터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도 긴 연휴를 맞습니다. 오랜 내수 부진에 시달려 온 관광과 유통업계는 이번 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윤우리 기자가 현장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면세점. 평소 한산하던 식품 매장이 모처럼 북적입니다.
국산 화장품 코너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마오홍위 / 중국 청두
"김, 떡볶이 등 간식이 다른 곳보다 더 싸고, 쇼핑하기 좋아요."
이시가미 / 일본 홋카이도
"그제부터 골든위크가 시작되어서 한국에 온 김에 쇼핑하고 있어요. 많은 것을 사고 있어요."
한중일 3국이 동시 황금연휴에 들어가자 한파에 시달려온 면세점업계는 평소보다 높은 할인률로 내·외국인 잡기에 나섰습니다.
헌법기념일 등이 겹친 일본은 지난 주말부터 최장 11일에 달하는 '골든위크'에 들어갔고, 우리나라와 중국은 노동절인 목요일부터 최대 6일의 연휴가 시작됩니다.
외국인 쇼핑 1번지 명동 일대도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박정수 / 자영업자
"물량도 4월보다 좀 더 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청결과 외국 사람들이 왔을 때 헷갈리지 않게 메뉴판 같은 것도 다시 한번 정비하는 (중입니다.) 장사만 잘되면, 저희야 뭐…"
전국의 숙박시설과 관광지들도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습니다.
대부분 호텔은 이달 초부터 이미 만실에 가까운 예약율을 보이고 있고, 국내 여행 상품 판매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최병익 / 여행사 대표
"고환율 등으로 비용 문제가 있어서인지 해외보다 국내여행을 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국내여행 예약이 지난해 대비 30%정도 늘었습니다."
화창한 날씨와 함께 찾아온 한중일 황금연휴가 얼어붙은 내수를 녹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윤우리 기자(woor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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