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노컷뉴스 언론사 이미지

처남부터 딸까지 '건진 일가' 출국금지…검찰 수사 확대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원문보기
전성배 이어 딸, 처남도 출국금지
공천청탁 이어 대통령실 인사개입 의혹 수사확대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성배 씨. 연합뉴스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성배 씨. 연합뉴스



검찰이 이른바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성배 씨와 그의 처남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청탁'은 물론 '윤석열 정권 인사 개입 의혹'까지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씨의 공천 청탁 의혹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최근 전씨의 딸과 처남 김모씨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했다.

앞서 검찰은 전씨가 2018년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방선거) 당시 공천 청탁에 개입했다며 그와 당시 경북 영천시장 선거에 나선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자 정모씨 등을 기소했다. 공천을 받기 위해 정씨 등이 전씨에게 부탁을 하며 1억 원을 건넸다는 것이다.

전씨를 기소한 검찰은 최근 전씨의 딸과 처남 김씨도 출국금지 조치하며 전씨 일가의 대통령실 인사 개입 의혹 등으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다수의 인사를 대통령실에 추천했고, 일부는 실제로 대통령실에 근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실 행정관 A씨 등을 통해 정권의 인사, 정책 등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전씨의 처남인 김씨는 그의 영어 이름으로 알려진 '찰리'로 불리며 이러한 인사 청탁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씨는 통일교 고위 간부 윤모씨와 김건희 여사를 연결해줬다는 의혹에도 휘말린 상태다.

검찰은 전씨의 휴대전화를 열람하는 과정에서 윤씨가 김 여사에게 줄 선물이라며 수천만 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씨에게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씨는 검찰 조사에서 '목걸이를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2년 6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당시 김건희 여사가 재산 신고에 없던 고가의 목걸이를 착용한 것이 논란이 되자 통일교 고위간부였던 윤씨가 목걸이를 전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전씨의 서울시 강남구 주거지에서 현금 5만 원권으로 구성된 돈다발도 압수했다. 총 1억 6500만 원으로 이 중 5천만 원은 한국은행 관봉권 형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관봉권에는 2022년 5월 13일이라고 적혀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사흘 뒤였다.

관봉권 형태로는 돈이 일반인에겐 유통되지 않는 만큼 해당 5천만 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가 벌어지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범석 청문회 불출석
    김범석 청문회 불출석
  2. 2강민호 FA 계약
    강민호 FA 계약
  3. 3파주 프런티어 이제호
    파주 프런티어 이제호
  4. 4황희찬 울버햄튼 강등
    황희찬 울버햄튼 강등
  5. 5양현준 윙백 변신
    양현준 윙백 변신

함께 보면 좋은 영상

노컷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