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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노동자의 날' 첫 법정기념일..."안전하게 퇴근하는 평범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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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산업재해 노동자 추모의 날인 오늘(28일), 우리나라에서도 법정기념일 지정 이후 첫 번째 '산업재해 근로자의 날'을 맞았습니다.

산업재해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퇴근하는 평범한 일상을 지키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고 김용균 씨에 이어,


지난해 6월에는 경기 화성에 있는 일차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로 노동자 23명이 숨졌습니다.

최근에는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작업자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한 해 평균 2천5백여 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노동계의 거듭된 요구 속에 정치권에서는 법을 개정해 매년 4월 28일을 '산업재해 근로자의 날'로 정하고, 일주일 동안 산재 추모주간을 갖도록 했습니다.

법정기념일 지정 이후 첫 '산재 근로자의 날', 유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2014년 CJ제일제당 공장에서 일하다 장시간 노동과 선임의 폭력에 시달린 끝에 세상을 떠난 현장실습생 고 김동준 군의 어머니는 일터에서의 죽음이 일상이 돼 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석경 / 고 김동준 군 어머니 : 원칙을 지켰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들.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할 거 없이 수많은 노동현장에서의 사고로 죽고 다치는 국민이 너무 많습니다.]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 아리셀 참사 유가족과 건설현장 추락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딸은 노동 현장의 안전사고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더 강화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태윤 / 아리셀 산재피해가족협의회 대표 : 우리 가족들 왜 죽었습니까. 내가 어느 소속의 노동자인지도 모르고 내가 어떤 유해물질을 다루는지도 모르고 일하다가 죽었습니다.]

양대 노총과 유가족들은 산재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행사를 연 데 이어,

앞으로 산업재해 위험이 있을 때 노동자 스스로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위험하면 멈추라,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거 아닙니까? 노동자들이 일을 하다 위험하면 스스로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유족들은 산재의 날 기념일이 추모의 의미를 넘어 노동자들이 매일 안전하게 퇴근하는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영상편집 : 박재상
디자인 : 이가은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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