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YTN 언론사 이미지

흉기 난동 직후에도 '정상 수업'...학생 보호 논란

YTN
원문보기
[앵커]
고등학생의 흉기 난동으로 교직원과 시민 등 7명이 다쳤지만, 해당 학교는 정상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을 고려한 조치라지만 학생들의 정신적 충격을 배려하지 않은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흉기 난동이 벌어진 충북 청주 오송읍의 한 고등학교.


교장과 교직원 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학교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 채 수업은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수업 교실과 다른 층이어서 학생들이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하지 않았고, 학생들은 신체적 피해가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건영 / 충북 교육감 : 다행스럽게 학생들은 안전했고 학생들은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하거나 상황 때문에 충격을 받는 일은 없었기 때문에….]


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선 수업을 정상 진행한 조치가 학생 보호를 위해 적절했는지 의문도 제기됩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피해를 보지는 않았더라도 교내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심리적 충격이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김미경 / 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장 : 교육감님은 좀 전에 다른 아이들이 보지 않아서 안전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희는 솔직히 오늘 빠르게 귀가 조처하고 빠르게 우리 아이들을 현장에서 분리 조치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건 이후 가해 학생의 가방에서 흉기 넉 점이 추가로 발견됐지만, 소지품 검사는 본인 동의가 필요해 사전에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명백한 경우 등에는 당사자 동의가 없어도 교장이나 교감 입회하에 가능합니다.

[조선진 / 충북교육청 인성시민과장 : 소지품 검사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사회 질서를 해칠 수 있다고 의심을 할 만한 그런 합리적인 사유가 있을 경우에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있고….]

전문가들은 비상 상황에서 현장 대응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학생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원인식, 권민호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챗GPT 모르지? 이재명에 '극대노'한 안철수 영상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병기 의원직 사퇴
    김병기 의원직 사퇴
  2. 2김기현 로저비비에 논란
    김기현 로저비비에 논란
  3. 3김종석 용인FC 영입
    김종석 용인FC 영입
  4. 4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5. 5맨유 뉴캐슬 경기 승리
    맨유 뉴캐슬 경기 승리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