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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5만대 시대에… 서울 충전소 9곳뿐

파이낸셜뉴스 최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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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증가 속도에 인프라 못따라와
"공급망 안정화 등 정부 지원 절실"


올해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이 누적 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지만, 충전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의 경우 수소 충전소는 단 9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도심 충전 인프라 확충, 수소 공급망 안정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 보급된 수소전기차는 승용 수소전기차 3만7227대, 수소전기버스 1939대, 수소전기트럭 50대 등 총 3만9216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대표 승용 수소전기차인 넥쏘의 후속 모델 '디 올 뉴 넥쏘'가 출시되고, 1만3000대의 정부 구매보조금이 확정된 점을 고려하면 수소전기차는 올해 내 보급 대수 5만대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현황을 살펴보면 94.9%가 승용 모델로, 현대차가 2018년 출시한 넥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수소전기버스도 현대차가 주도하고 있는데 현대차는 2019년 도심형 수소전기 시내버스 '일렉시티 FCEV'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2023년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고속형 대형버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도 출시했다. 수소트럭 역시 현대차가 2020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해 미국, 독일 등 10개국에 수출을 시작했다.

이처럼 수소전기차 판매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는 더디다. 이에 도심 충전소 확대 등 충전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수소 공급망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국가 차원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는 현재 총 218개지만 서울의 수소 충전소는 9개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충전사업자들에 대해 세제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전국 관공서나 정부기관 등에 수소충전소를 우선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소 공급망 관리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현재 국내 수소 유통망 관리는 산업부와 한국석유관리원, 한국가스공사 등이 나눠서 담당하고 있지만 공급망 전체를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전담 기관은 부재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외부 충격 시 공급이 불안해지고, 수소 유통단가가 큰 폭으로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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