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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66년 가수 인생 마침표···“고난 많았지만 행복했어요”

서울경제 강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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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지의 여왕’으로 불리는 가수 이미자가 66년간 이어온 음악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26일부터 양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에서 이미자는 6천여 명의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는 후배 가수 주현미, 조항조, ‘미스트롯3’ 진 정서주, ‘미스터트롯3’ 진 김용빈과 함께 120분 동안 무대를 채웠다.

이미자는 안기승 악단의 아코디언 솔로와 함께 무대에 올라 30주년 기념곡 ‘노래는 나의 인생’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주현미, 조항조, 정서주, 김용빈은 대선배 이미자를 위한 헌정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아씨’,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여로’, ‘눈물이 진주라면’ 등 이미자의 히트곡을 재해석해 특별한 감성을 더했다.

공연 중반에는 일제강점기부터 6.25 전쟁까지 시대적 아픔이 반영된 전통가요 무대가 이어졌고 긴 세월 사랑받은 명곡들을 선곡해 팬들과 마지막 추억을 함께했다.


마지막 무대만을 앞둔 그는 “66년 동안 노래하면서 기쁜 일도 많았지만 가슴 아픈 순간도 많았다”며 “꾸준히 사랑해준 여러분이 있어 오늘 이 행복한 무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미자는 후배 가수들과 ‘섬마을 선생님’을 합창해 대미를 장식했고 관객들의 기립 박수 속에서 후배들에게 여왕의 왕관을 물려줬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섬마을 선생님’, ‘여자의 일생’ 등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66년 동안 한국 전통가요를 지켜왔다. 2023년에는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해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


강민지 인턴기자 mildpo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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