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어깨 위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손을 올리고 감싸고 있습니다.
그 앞에서 친근하게 웃어 보이는 건 스타머 영국 총리입니다.
옆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만 못 끼는 듯한 어색한 사각 구도인데요.
지난 주말 교황의 장례식 직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포착된 네 정상의 모습입니다.
바티칸 관리들이 재빨리 의자 세 개를 가져옵니다.
끝까지 마크롱 손을 부여잡은 젤렌스키는 불편했던 트럼프와 일대일로 결국 마주 앉습니다.
예배당의 예수 그리스도 그림 아래, 바짝 가까이 당겨 앉은 둘의 모습은 극적이기까지 했습니다.
두 달 전 젤렌스키가 백악관에 갔다가 쫓겨나다시피 한 뒤 예정에 없이 다시 만났기 때문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2월) : (미국의) 무슨 외교를 말씀하시는 거죠?]
[J.D. 밴스/미국 부통령 (지난 2월) :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와서 당신 나라의 파괴를 막으려는 미국 행정부를 공격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합니까?]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월) : 당신은 우리가 어떻게 느낄지 지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아요.]
앙금만 남았던 두 사람이 15분 독대하는 데 바티칸의 배려가 있었다는 막전막후가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젤렌스키와) 회담이 잘 진행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며칠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빌미로 군사 원조도 끊겠다고 윽박지른 미국 대신 유럽과 부쩍 가까워진 듯한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유튜브 사장도 아들·딸 폰 뺏는데···한국은 밥상에서도 스마트폰만[김창영의 실리콘밸리Look]](/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11%2F2025%2F12%2F22%2F2ca2284a74a74abbba6349a7412926b7.jpg&w=384&q=100)


![공중 폭발한 스타십 파편이 '우수수'...여객기 대형참사 날 뻔 [지금이뉴스]](/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22%2F202512221333528760_t.jpg&w=384&q=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