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교서 학생이 흉기 난동…6명 부상

<앵커>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흉기로 난동을 부려 교장과 교직원 등 6명이 다쳤습니다. 가해 학생은 범행을 저지른 뒤 인근 공원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됐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8일) 오전 8시 반쯤 충북 청주 오송읍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흉기로 난동을 부린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가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으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교장과 행정실 주무관, 가해 학생 등 모두 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가해 학생은 특수학급 교실에서 상담교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복도로 나와 마주친 학교 관계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내 난동 후 학교 밖으로 나와 차량 운전자 등 시민에게도 위해를 가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학생들도 교실로 대피해 다행히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가해 학생은 범행 후 경상을 입은 상태에서 인근 공원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는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학생은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여러 개 챙겨왔는데, 실제 범행에는 1개의 흉기만 사용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이 미성년자인 만큼 부모 입회하에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학교 출입구를 통제하며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불안한 마음에 학교를 찾아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자녀와 연락이 닿지 않는 부모들은 학생의 안부를 물으며 교무실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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