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첫 차부터 교통카드 기준 1400→1550원
현금 1회권 구매 1500→1650원, 왕복 3000원 넘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시민이 1회용 탑승권을 구매하고 있다.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6월 중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의 심각한 적자 상황 등을 고려해 인상이 확정됐으며,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기관은 이달 말 정책협의를 통해 정확한 인상 시점을 확정할 예정이다./사진=뉴스1 |
오는 6월 28일 첫 차부터 수도권 지하철 교통카드 기본요금이 현행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현금으로 1회권을 구매할 땐 1500원에서 1650원으로 150원 오른다. 서울 지하철 왕복 요금이 3000원을 넘게 된 것이다.
28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최근 지하철 운임 조정안을 확정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이용객을 상대로 다음달 28일 첫 차부터 조정된 운임을 적용한다.
새 운임 조정안에 따르면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현행 1400원이었던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은 155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청소년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어린이는 500원에서 550원으로 각각 100원, 50원 오른다.
현금으로 구매할 땐 수도권 지하철 1회권 일반 요금과 청소년 요금이 모두 현행 1500원에서 1650원으로 인상된다. 어린이는 500원에서 550원으로 오른다.
교통카드를 이용해 첫 차부터 오전 6시30분 사이에 탑승할 때 요금의 최대 20%까지 할인해 주는 조조할인액도 조정된다. 일반 요금은 현행 1120원에서 1240원으로 오른다. 청소년은 640원에서 720원으로, 어린이는 400원에서 440원으로 오른다 .
앞서 경기도의회는 철도 요금을 150원 올리는 내용의 '도시철도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도의회 의견 청취안'을 통과시켰다. 경기도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거친 운임 조정안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한국철도공사 간 정책 협의 끝에 적용일자를 확정했다.
서울 지하철 운행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는 그간 대규모 적자를 이유로 여러 차례 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손실은 전년보다 40% 증가한 7241억원이다. 누적 적자는 18조9000억원에 이른다.
교통공사의 부채만 7조3474억원으로, 하루 이자로 약 3억원 이상 발생한다. 여기에 지난해 기준 하루 무임승차 인원이 751만명에 달해 이로 인한 손실액이 한 해에만 약 4000억원에 달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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