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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넘어 비장까지" 동아대, 초미세먼지 전신 영향 실마리 제시

머니투데이 권태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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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지원 연구...환경과학 상위 6% 학술지 게재
초미세먼지, 폐포대식세포 포획 여부에 따라 2차 장기 이동
"비장 적색수질 부위에 축적...면역계 기능 영향 가능성"

조완섭 동아대 의약생명공학과 교수(왼쪽 사진)와 김규리 박사과정./사진제공=동아대

조완섭 동아대 의약생명공학과 교수(왼쪽 사진)와 김규리 박사과정./사진제공=동아대


동아대학교는 최근 조완섭 의약생명공학과 교수와 김규리 박사과정이 초미세먼지(PM2.5) 흡입 후 폐를 빠져나가는 경로와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조 교수팀은 초미세먼지가 폐에 침착될 때 뭉침·엉김 상태 또는 폐포대식세포에 탐식된 경우 2차 장기로 이동이 제한되지만, 분산 형태로 존재할 경우 림프순환계와 전신순환계를 통해 이동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초미세먼지는 림프순환계를 통해 폐 연관 림프절에, 전신순환계를 통해 간 세망내피계를 통과한 후 비장의 열린 혈관계(open circulation system)에 축적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 교수는 "동물 실험 결과 초미세먼지를 단회 노출했을 때 30일째 유의미한 비장 내 축적이 확인됐다"며 "90일 동안 농도가 유지됐다. 반복 노출 시 축적량이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미세먼지가 축적된 부위는 비장의 적색 수질(Red Pulp)이다. 이는 면역계 기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상위 6% 국제학술지 'Environment International'(IF=10.3)에 게재될 예정이다.

조완섭 동아대 의약생명공학과 교수팀의 연구자료 이미지./사진제공=동아대

조완섭 동아대 의약생명공학과 교수팀의 연구자료 이미지./사진제공=동아대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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