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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51년 만에 '대통령 취임 100일' 최악 성적표

SBS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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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9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미국 주식시장은 1974년 이후 51년 만에 최악의 '100일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S&P 500지수는 지난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취임 이후 약 8% 하락했습니다.

이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닉슨 당시 대통령이 사임하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포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던 1974년 이후 51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최근 2년간 주가가 2년 연속 20% 이상 상승했고 미국인들에게 '전례 없는 호황'을 약속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주가를 끌어올릴 거란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취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모든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등 고강도 관세정책을 펴면서 증시는 크게 요동쳤습니다.

여기에 불법 체류자 추방,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등도 밀어붙이며 시장 불안감을 높여 S&P 500지수는 1929년 이후 7번째로 빠른 속도로 떨어졌습니다.


웰스 얼라이언스의 에릭 디턴 대표는 "트럼프가 당선된 이유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과 '경제는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는데 실제로는 무역 불확실성 때문에 경제 성장을 저해했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은 아닙니다.

투자회사 시버트 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에서 추세와 모멘텀은 매우 중요하며 투자자의 심리를 반영한다. 안타깝게도 이런 게 너무 빨리 하락하면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산운용사 뱅가드는 올해 미국 성장률을 1% 미만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뱅가드의 레베카 벤터 선임 채권상품 매니저는 "성장률이 낮은 것은 미국 재정 적자에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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