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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켜진 줄 모르고…中 사내 커플 애정 행위 생중계 (영상)

동아일보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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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영기업에서 남녀 사원이 몰래 애정 행위를 하는 모습이 회사 대형 스크린에 생중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중국 광밍일보에 따르면 이 사건은 중국 통신 인프라 운영관리 전문 국영기업인 ‘중국철탑’(中國鐵塔·차이나타워)에서 최근 일어났다.

당시 안후이 지사와 푸젠 지사가 화상 회의를 진행했는데, 회의가 끝난 후에도 카메라를 끄지 않아 빈 회의실이 대형 스크린에 중계되고 있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두 명의 남녀 직원이 회의실에서 격정적인 키스를 나눴고, 푸젠 지사 직원들은 뜻하지 않게 이들의 행동을 지켜봐야 했다.

하필 스크린 상단에는 ‘안후이 비상’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기에, 직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현장에 있던 직원은 “’응급’이라는 단어가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라고 농담했다.


회사 측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게다가 영상이 온라인상에 유포돼 회사는 특별 조사팀을 구성해 조사에 나섰다.

안후이 지사 측은 24일 성명을 통해 “이들의 행동은 기업 가치에 위배되고, 임직원 행동 강령과 직업 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면서 “회사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친 점을 고려해 문제의 직원들을 정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대중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데 대해 깊은 사과를 표한다”며 “직원들의 직업윤리와 행동규범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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