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스마트공장 구축에 11.3억 필요…중소기업 도입률 18.6%뿐

이데일리 김경은
원문보기
활용률 80% 달하지만…비용 부담 애로
전체 스마트공장의 75.5%가 기초단계
제조 AI도입률 0.1%, 전담인력 0.8% 불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5곳 중 1곳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부분이 기초단계 또는 일부 도입에 그쳤으며 제조 인공지능(AI) 도입률은 0.1% 수준에 불과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발표한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16만 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은 19.5%로 집계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023년 7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처음 실시됐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회를 운영해 모집단 구성, 설문지 설계 등 사전 조사기획 후 5000개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진행했다.

도입 비용 평균 11.3억…기업 규모 클수록 비율↑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률은 18.6%이며 기업 규모가 클수록 도입률이 높았다. 중견기업 85.7%, 중기업 54.2%, 소기업 28.5%, 소상공인 8.7% 순이다.

전체 기업 중 약 22.8%는 스마트제조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도입하거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기업의 26.5%가 스마트제조혁신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스마트제조혁신은 중소기업의 제조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을 융합해 제품개발, 제조공정, 유통관리, 기업경영방식 등을 개선하는 활동을 말한다.


스마트제조혁신을 추진하는 주요 목적은 ‘생산 효율성 향상’(56.5%)이며 이어 ‘품질 관리 개선’(37.1%), ‘비용 절감’(22.7%) 순으로 조사됐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 중 기초 수준은 75.5%으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스마트공장 수준이 높았다. 스마트공장 도입 범위는 부분 도입이 99.8%로 파악됐다.

스마트공장 도입 평균 비용은 11억 3000만원, 중소기업은 7억 5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도입 방식으로는 외부 전문기업을 통한 솔루션 도입이 46.4%, 자체 전문인력을 활용한 경우가 45.9%로 나타났다.


도입 시 가장 많은 자금 조달 방식으로는 자체 자금(56.9%)로 나타났으며 자체 구축 시 비용은 평균 8억 1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주요 도입 기술은 전사적 자원관리(ERP·76.3%), 제어컨트롤러(16.9%), MES(14.4%)이며 향후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기술은 제조로봇(1.7%), 제어컨트롤러(1.3%), ERP(1.1%) 순이다.

스마트공장 활용률은 구성 요소 모두 80%를 상회했다. 요소별로 살펴보면 하드웨어(H/W) 90.5%, 제조데이터 89.7%, 소프트웨어(S/W) 83.1% 순으로 확인됐다.


스마트공장이 주로 활용되는 분야는 생산관리(42.2%)이며 이어 사업기획·전략수립 26.3%, 재무관리 10.7%, 기술혁신관리 9.2%, 인적자원관리 4.4%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활용 수준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밝힌 기업은 45.7%로, 고도화를 위해 자체 투자계획을 보유한 기업은 25.6%로 파악됐다.

전담 인력 보유 0.8%뿐…절반은 ‘비용 부담’ 호소

제조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60.8%로 이 중 52.1%가 실제 분석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의 92.4%가 제조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중 74.0%가 분석하고 있다.

제조AI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의 0.1%, 도입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1.6%로 확인됐다.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의 경우 5.2%가 제조AI를 도입하였거나 할 계획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데이터·AI 관련 전담 부서와 인력을 보유한 기업은 0.8%에 그쳤다.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 내 평균 종사자는 14.7명으로 그 중 생산직이 60.6%를 차지했다. 스마트공장 관련 종사자는 전체 종사자의 36.7%인 5.4명으로 조사됐다.

스마트공장 관련 전담 부서나 인력을 보유한 기업은 전체의 19.5%이며 관련 교육을 위한 별도 예산을 마련한 기업은 6.6%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관련 추가 인력 확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14.5%다. 인력 확충이 이뤄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부담(47.1%)을 꼽았다.

권순재 제조혁신과장은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공장 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한 첫 공식 실태조사”라면서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공장 보급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중소 제조현장의 디지털전환(DX)을 촉진하고, 제조DX의 기반 위에서 제조AI가 확산되도록 지역특화 제조AI센터를 구축하고 제조AI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등 제조DX·AX(인공지능 전환)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원훈 신인상 수상
    김원훈 신인상 수상
  2. 2백악관 황금열쇠
    백악관 황금열쇠
  3. 3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4. 4서강준 연기대상
    서강준 연기대상
  5. 5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