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내 기기 찾기' 속도 4배 개선…애플·삼성 맞대결

[AI리포터]

구글의 '내 기기 찾기'(Find My Device) 네트워크 속도가 향상된다. [사진: Android 유튜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27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구글이 '내 기기 찾기'(Find My Device) 네트워크의 속도를 4배 향상해 애플 에어태그(AirTag)와 삼성 갤럭시 스마트태그(Galaxy SmartTag)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구글의 '내 기기 찾기' 기능 초기에는 위치 추적 속도가 느리고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백그라운드 최적화와 사용자 설정 변경을 통해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기가 블루투스 태그를 검색하는 빈도를 조정하면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졌고, 사용자들이 위치 공유 설정을 '모든 지역'으로 변경하면서 추적 정확도가 높아졌다.

구글은 곧 초광대역(UWB) 지원도 발표할 예정이다.

UWB는 기기가 가까이 있을 때 방향과 거리를 정확히 알려주는 기술로, 현재 안드로이드 네트워크에서 UWB를 지원하는 유일한 기기는 모토 태그다. 하지만 픽셀 6 프로, 7 프로, 8 프로 등에는 이미 UWB 칩이 탑재되어 있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정밀 추적 기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 기능이 적용되면 구글의 '내 기기 찾기' 네트워크는 한층 더 높은 성능의 위치 추적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구글이 백그라운드 최적화와 사용자 설정 변경만으로도 속도 개선을 이뤄낸 만큼, UWB 기술이 적용되면 기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애플 에어태그 수준의 정밀 추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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