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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15개국 경영인 10명 중 8명, 10년 내 재생에너지 전환 지지”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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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7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한국 경영진 76%도 2035년 내 전환 동의
79% “화석연료 유지 시 공급망 등 이전”
전세계 기업 경영인 10명 중 8명 가까이가 10년 내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시스템 전환을 지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을 포함한 15개국 기업 경영진 1477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다.

글로벌 기후 씽크탱크 E3G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5개국 시장에서 매출액 100만달러(한화 약 14억원) 이상 기업 경영진 1477명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응답자 중 78%가 10년 내 재생에너지 전력시스템 전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78%가 10년 내 재생에너지 전력시스템 전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협력 비영리단체인 기후솔루션이 28일 이 결과를 정리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응답자 중 97%가 석탄 및 기타 화석연료 탈피를 지지했다.

44%는 5년 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34%는 10년 내 전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결과적으로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는 응답률이 78%에 이르는 것이다.

현재 세계 각국은 유엔세계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라 2035년 국가 온실가스배출감축목표(NDC)를 올 9월까지 제출해야 한다. 한국 정부 또한 이 제출을 위해 2035 NDC를 한창 준비 중이다.

한국 경영진(105명) 또한 76%가 2035년까지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동의 의사를 밝혔다.


이들 중 80% 가까이는 화석연료 기반 전력시스템가 유지된다면 사업장이나 공급망을 다른 나라로 이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사업장·공급망 둘 다 옮기겠단 응답률이 39%, 공급망 이전 32%, 사업장 이전 8%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경영진 응답자(105명) 중 79%가 화석연료 전력시스템이 유지된다면 사업장이나 공급망을 이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경영진 응답자(105명) 중 79%가 화석연료 전력시스템이 유지된다면 사업장이나 공급망을 이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E3G와 함께 화석연료를 넘어서(Beyond Fossil Fuel), 위 민 비즈니스 연합(We Mean Business Coalition)이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사반타(Savanta)에 의뢰해 진행됐다. 한국과 함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영국, 미국 등 15개국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삼았다. 응답한 경영진을 산업별로 보면 IT(정보기술) 29%, 제조광산업 14%, 금융보험업 11%, 건설부동산업 10%, 서비스업 9% 등 순이었다.

E3G 대표인 닉 베이비는 “이번 조사는 정치적 수사와 달리, 기업 경영진 80%가 향후 10년 내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시스템 전환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정부가 올해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30) 전에 1.5도 목표에 부합하는 NDC를 설정하는 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위 민 비즈니스 연합 대표인 마리아 멘딜루체는 “화석연료 탈피는 더 이상 논쟁 대상이 아니다”라며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장기 경쟁력, 일자리 창출, 에너지 가격 안정성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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