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무료 교체 신청 화면 예시 / 사진제공=SKT |
지난 18일 해킹 공격으로 정보유출을 겪은 SK텔레콤이 유심교체 신청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T월드 매장 등 현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다.
SKT는 28일부터 '유심 무료교체 예약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가 본인인증을 거쳐 교체희망 매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신청을 위한 본인 인증은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 가능하다. 성명·주민등록번호 앞자리·보안문자 번호(CAPTCHA, 인간여부 확인 자동화 테스트), 고객 전화번호 등에 대한 확인을 거쳐 예약이 이뤄진다.
교체 희망 매장은 신청 페이지에서 매장명 또는 주소 검색을 통해 선택할 수 있다. 필터링을 선택하면 현재 신청 가능한 매장을 추려 검색할 수도 있다. 매장 검색 시 해당 매장의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등도 제공된다. 예약신청이 완료되면 고객이 신청한 매장 번호로 예약확인 문자가 발송된다. 이후 방문 날짜, 매장명, 매장 주소가 포함된 안내 문자가 별도로 발송된다. 교체날짜 안내 문자는 예약 순서대로 고지된다.
SKT는 "이를 통해 선택 매장 방문 시 개인 확인 정확도를 높이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에서는 신분증과 예약 확인 문자를 대조해 실물 유심 가입자 본인에게 새로운 유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19일 0시 기준 가입자 중 유심 교체 희망 고객이 대상(회선당 1회)이다. 지난 19~27일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겐 비용을 환급한다. SKT는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5월 말까지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 "유심 교체에 앞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달라"며 "해당 서비스에 가입해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 100% 책임지겠다"고도 밝혔다. 유심 물량 부족으로 초기 대란이 예상되는 만큼 유심보호서비스로 수요를 분산하려는 것이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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