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AI 직원의 보스가 되는 미래 ‘프론티어 펌’

[AI요약] AI가 단순한 도구에서 진정한 비서로 진화함에 따라 직장에서의 역할이 확대되고 기업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인간 대부분이 AI 직원을 관리하는 ‘프론티어 펌’이라는 개념이 제시됐다. 경력 초기 첫 직장, 첫 출근부터 AI 직원의 보스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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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미래, 우리 모두가 AI 직원의 보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간이 AI에이전트를 관리하는 미래 업무 트렌드에 대해 가디언, 지디넷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신 연구를 통해 AI 에이전트와 인간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팀이 온디맨드 인텔리전스 요구 사항을 관리하는 ‘프론티어 펌’(Frontier Firm)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조직을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25 업무 트렌드 지수’ 연례 보고서를 통해 31개국 3만1000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데이터 △마이크로소프트 365 생산성 신호 △링크드인 채용 및 노동 트렌드 △직원과 비즈니스 리더의 업무 환경에 대한 포괄적인 시각 등을 분석했다.

올해 보고서의 초점은 프론티어 펌이라는 개념으로, 모든 조직이 향후 2~5년 안에 프론티어 펌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작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조직이 프런티어 펌으로 전환하는 세 단계를 제시하는데, 첫 번째 단계는 직원들이 비서와 상호작용하여 더욱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사람들이 AI 에이전트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에이전트는 ‘디지털 동료’처럼 인간의 지시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여 직원들의 시간을 절약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인간이 AI 에이전트 팀과 협력하여 전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워크플로를 운영한다. AI가 지식 작업으로 진화하는 과정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이 코딩 지원에서 채팅 인터페이스, 그리고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로 발전하는 과정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AI의 긍정적인 결과 외에도 인력의 모습과 운영 방식에도 불가피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각 산업은 이러한 변화를 다르게 경험하게 되며, AI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존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기업 리더 중 45%는 디지털 인력을 활용해 팀 역량을 확대하는 것이 향후 12~18개월 동안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다. AI 투자가 가속화돼야 할 상위 3대 분야는 고객 서비스, 마케팅, 제품 개발이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율 AI 에이전트, 즉 인간의 개입 없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도구를 통해 직장 내 AI 도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기업은 봇을 배포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 제품을 얼리 어답터로 선정했으며, 여기에는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가 포함됐다. 현재 맥킨지는 잠재 고객과의 미팅 일정 조정과 같은 작업에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기업 리더들이 지식 근로자와 지식 업무를 분리해야 하며 창의성과 판단력 등 고차원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메일 답장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빠른 미래 직장인들은 상담원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프론티어 펌즈라는 접근 방식의 잠재적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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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현대 노동력에 미치는 영향은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요 경제적 및 정책적 과제 중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가 ‘단조로운’ 작업을 대체하고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있지만, 전문가들은 광범위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일자리 중 60%가 AI에 노출돼 있으며, 이러한 일자리의 절반이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또 올해 영국 정부가 지원하는 국제 AI 안전 보고서는 AI 에이전트의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경우 많은 사람이 현재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민간 및 공공 부문 전반에 걸쳐 AI의 광범위한 도입을 지지하는 토니블레어연구소에 따르면 AI는 영국 민간 부문 일자리를 최대 300만개까지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알렉시아 캠본 마이크로소프트 미래업무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는 과학자부터 학자, 변호사까지 다양한 직종을 포괄하는 용어인 지식 작업에 대한 AI의 영향이 소프트웨어 개발과 마찬가지로 코딩 지원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AI 사용 방법에 대한 더욱 일관된 이해를 갖는게 중요하다”며 “검색 엔진이나 스프레드시트처럼 AI를 사용한다면, 함께 반복 작업하고 브레인스토밍하는 디지털 동료로서 AI를 사용하는 것만큼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 에이전트를 통해 모든 경력 초기 구성원이 첫 출근부터, 첫 직장에서부터 관리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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