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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교체' 대상 2500만명인데 재고는 100만개…혼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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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입자의 유심 정보를 해킹당한 SK텔레콤이 뒤늦게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2500만 가입자 수에 비해 확보한 유심이 턱없이 적어서, 교체를 하고 싶어도 허탕을 치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입니다.

유심이 없다는 전단을 문 앞에 붙여놨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물량이 동난 겁니다.

[A씨/SK텔레콤 고객 : 가능한 빨리 들어오는 대로 바꿔야 하는데, 지금 물량이 없다고 하니까. 물량 있는 데를 찾아야 바꿀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추가 물량을 확보해 오늘(28일)부터 공식 무상교체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확보된 건 전체 가입자 25명당 1개꼴인 100만 명 분에 불과합니다.

다음 달 까지 500만 개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했지만 교체를 원하는 수요에 비하면 이마저 턱없이 부족합니다.

결국 불편은 가입자의 몫입니다.


[B씨/SK텔레콤 고객 : 직장 다니는 중이라 시간이 안 돼서 일요일에 인증 대리점으로 온 거거든요. 찾아서…그런데 지금 유심도 없는 상태이고, 제가 직장 때문에 평일날 나올 수도 없는 상태이고 그래서 지금 난감하네요.]

유심은 '디지털 신분증' 역할을 하는 만큼 개인을 사칭하거나 가상 자산을 탈취하는 '심 스와핑' 사고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교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은 추가물량 확보에 앞서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가입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가입자에게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 100% 책임지겠다"며 자신하고 있습니다.

유심교체를 하지 않더라도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는 겁니다.

하지만 해킹 이후 안일한 대처는 기업에 대한 믿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SK텔레콤에서 해킹 사실을 안 지 이틀 뒤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역시 하루 지나 현장 검증을 갔습니다.

2년 전 고객 정보가 유출된 LG유플러스는 피해예방을 위해 사고 이후 곧바로 유심교체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 영상편집 유형도]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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