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 시간) 백악관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4.28. |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보 진영에서 원주민의 날로 개칭 중인 콜럼버스의 날을 되돌리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나는 잿더미에서 콜럼버스의 날을 되돌리고 있다"라며 이런 의지를 밝혔다.
콜럼버스의 날은 1492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미국 대륙 발견을 기념하는 날이다. 통상 매년 10월 둘째 주 월요일로, 미국의 연방 공휴일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원주민의 입장에서 콜럼버스의 날을 두고 비판적 시각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미국 다수 주에서는 콜럼버스의 날 대신 원주민의 날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민주당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명성을 파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들은 동상을 부순 뒤 워크(WOKE·진보적 의제 추진) 또는 더 나쁜 것만을 내세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토퍼가 굉장한 복귀를 하는 것을 행복하게 여겨라"라며 "수십 년 전 그랬듯 이를 같은 규칙과 날짜, 장소로 복원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임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21년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콜럼버스의 날에 원주민의 날을 선포하는 포고령을 내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만에 정권을 탈환한 이후 정부 내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폐기하는 등 전임자인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한 진보 의제를 뒤집는 문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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