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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美재무 "트럼프, 시 주석과 통화했는지는 알지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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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27일(현지시간) ABC 방송 '디스위크(This Week)'에 출연한 베선트 장관은 앞서 워싱턴에서 진행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회의를 언급하며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교류가 있었지만, 재정 안정, 세계 경제 조기 경고와 같은 전통적인 사안에 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통화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면서 "그들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발효 후 시 주석과 대화한 적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나는 그와 몇 번이나 대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중국과 관세 협정을 맺기 위해 대화하고 있으며 시 주석이 자신에게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과 미국은 관세와 관련해 어떤 협의나 협상을 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은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중국 측에서 왜 협상을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베선트 장관은 "그들은 다른 청중(중국 국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어 "중국은 이 높은 관세 수준이 그들의 기업에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깨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협상이 실제로 진행 중인지를 다시 묻는 질문에 베선트 장관은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 않은 채 "우리는 절차를 마련해 놓았다"며 높은 관세가 중국의 사업 모델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추진으로 인한 시장 혼란에 대해서는 "(정부에 대한) 신뢰의 상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35∼40년간의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2주나 한 달간의 변동은 통계적 잡음이나 시장의 잡음일 수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이를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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