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최악의 무역 갈등은 지났다는 분위기 속에 급반등한 가운데 이번주에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4월 고용지표 등 중요한 일정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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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 7 중 4곳 실적 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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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주간 일정_0425/그래픽=김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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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 7 중 4곳 실적 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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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S&P500 기업 중 180개 이상이 실적을 발표하며 올 1분기 어닝 시즌 중 가장 바쁜 절정기를 지나게 된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 중 4개 기업의 실적 공시가 몰려 있어 증시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매그니피센트 7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스가 오는 4월30일에, 애플과 아마존이 5월1일에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또 4월29일에 코카콜라와 크래프트 하인즈, 스타벅스, 5월1일에 맥도날드와 에어비앤비 등 소비자들의 지출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줄을 잇는다. 4월29일에 화이자, 5월1일에 일라이 릴리와 모더나 등 제약회사들의 실적 공시도 이어진다.
매그니피센트 7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스가 오는 4월30일에, 애플과 아마존이 5월1일에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또 4월29일에 코카콜라와 크래프트 하인즈, 스타벅스, 5월1일에 맥도날드와 에어비앤비 등 소비자들의 지출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줄을 잇는다. 4월29일에 화이자, 5월1일에 일라이 릴리와 모더나 등 제약회사들의 실적 공시도 이어진다.
이외에 4월29일 자동차 회사인 GM과 4월30일 중장비 기업인 캐터필러, 5월2일 석유회사인 엑슨 모빌과 셰브론의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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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이달 들어 강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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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어닝 시즌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157곳 가운데 76%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를 뛰어 넘었다. 이에 따라 실적을 이미 발표한 기업을 포함해 올 1분기 S&P500 기업들의 실적 성장률은 8%로 전망돼 지난 3월31일 기준으로 예상됐던 7.2%에 비해 개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 대한 비난을 중단하고 중국과의 무역 긴장도를 낮추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가 지난주 미국 증시를 랠리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S&P500지수가 4.6%, 나스닥지수가 6.7% 뛰어 올랐다. 다우존스지수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긴 했지만 2.5% 올랐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급반등으로 4월 들어 수익률이 소폭 강세로 전환됐고 S&P500지수는 하락률이 1.5%로 축소됐다. 다우존스지수는 4월 들어 4.5%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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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고용지표 둔화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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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 제스처가 지속되고 기업들의 호실적이 뒷받침되며 반등세를 이어갈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증시 영향력이 큰 경제지표 발표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가장 주목도가 높은 데이터는 5월2일에 나오는 4월 고용지표다. 고용지표는 기업들의 고용 여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소비자들의 씀씀이와도 직결돼 미국의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비농업 부문의 취업자수 증가폭은 13만명으로 지난 3월의 22만8000명에 비해 대폭 줄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월간 10만~20만명의 취업자수 증가폭은 실업률을 변동 없이 유지시킬 수 있는 견조한 수준이다.
실제로 4월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도 전월비 0.3%로 지난 3월과 같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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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PCE 물가상승률 하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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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0일에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3월 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돼 3월 물가지표는 이미 지나간 과거 데이터로 시장의 주목을 덜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3월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완화된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3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전년비 상승률이 2.2%로 지난 2월의 2.5%에 비해 낮아졌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3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1%, 전년비 2.5%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비 상승률은 지난 2월의 0.4%에서, 전년비 상승률은 지난 2월의 2.8%에서 각각 떨어진 것이다.
4월30일에는 올 1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도 공개된다. GDP 성장률은 미국 경제에 대한 종합 성적표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올 1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0.4%로 지난해 4분기 2.4%에서 대폭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4월29일에 나오는 컨퍼런스 보드의 4월 소비자 신뢰 지수와 5월1일에 발표되는 4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도 미국 경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목할 만하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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