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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트럼프로 뭉친 캐나다인…29일 오전 총선결과 나온다

이데일리 정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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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오후 9시 30분께 선거 윤곽 나올 듯
자유당 재집권 여부 주목
여론조사서 자유당 지지율, 보수당 제쳐
캐나다 총리이자 자유당 대표인 마크 카니가 2025년 4월 26일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서 열린 선거 유세 중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캐나다 총리이자 자유당 대표인 마크 카니가 2025년 4월 26일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서 열린 선거 유세 중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와 합병 위협으로 미국과 캐나다 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캐나다 총선이 28일(현지시간) 치러진다. 총선 결과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29일 오전 10시 30분쯤) 발표가 날 예정이다.

관전 포인트는 집권당인 자유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해 집권당 지위를 유지할 것인가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캐나다 내 쥐스탱 트뤼도 총리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하며 캐나다 제1야당인 보수당의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의 차기 캐나다 총리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관세 압박과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조롱성 비난이 상황을 반전시켰다.

트뤼도 총리는 사퇴했지만, 반미감정이 자유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며 지지율을 역전시켰다. 마크 카니라는 정치 신인을 자유당 대표로 당선시키는 이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캐나다와 영국의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경제통인 카니 총리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응한 적임자라고 생각한 것이다.

반면 포일리에브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통점이 없다”라고 항변했지만 그동안 만들어진 ‘캐나다의 트럼프’라는 이미지가 무역전쟁 국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월 24%포인트 차이 났던 양당의 격차는 반전돼,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자유당이 보수당을 5%포인트 앞섰다.

현재는 자유당이 집권당이지만 하원에서 소수당이다. 따라서 자유당이 만약 재집권에 성공한다면 자유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응해 정책을 추진할 강한 추진력을 얻게 된다.


다만 과제가 만만치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2일 캐나다의 2025년, 2026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낮춰 1.4%, 1.6%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당은 캐나다의 경제체질을 바꾸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대규모 부양책을 예고한 상태인 만큼, 이는 막대한 재정적자로 돌아올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 시절 ‘신뢰할 수 없는 남자’(unreliable boyfriend)라는 별명을 얻었던 카니에게 이번 선거는 그만큼 부담이 큰 승부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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