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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T 가입자 2300만명인데 유심 재고 100만개…재고 확인 시스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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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가 각 지점·대리점 유심 재고 확인할 방법은 '전화'와 '발품' 뿐
지난 25일 고객 유심 정보 해킹 사고 사과하는 SK텔레콤 임원들〈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고객 유심 정보 해킹 사고 사과하는 SK텔레콤 임원들〈사진=연합뉴스〉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가입자 2300만 명 모두를 대상으로 유심(USIM)을 무상으로 교체해 주겠다고 밝힌 가운데, SKT가 현재 보유한 유심은 100만 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답변서에 따르면 SKT는 "현 보유 재고 100만 개, 5월 중 약 500만 개 추가 확보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내일(28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 무상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재고가 턱없이 부족한 겁니다. 또 전국 지점과 대리점의 유심 재고 보유 현황을 알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돼 있지 않아 유심 교체를 원하는 가입자들은 일일이 각 대리점에 전화하거나 발품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최민희 위원장은 "당장 내일 오전부터 극심한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SKT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SKT 가입자 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한 SKT의 유심 발주량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턱없이 부족한 수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SKT는 지난 18일 해킹 사고를 인지하고도 뒤늦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고,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유영상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들이 대국민 사과에 나서는 등 늑장 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도 이번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유심 교체 조치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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