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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나라 7배 크기' 의 태평양 쓰레기섬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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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7천700㎞ 떨어진 북미와 하와이 사이의 태평양에 우리나라 면적의 7배 크기로 떠 있는 거대한 쓰레기섬이 있다.

GPGP(The Great Pacific Garbage Patch)라고 불리는 이 쓰레기섬은 인류가 만들어 낸 가장 큰 섬으로 점점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이 쓰레기들은 해양생태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와도 연관이 있다.

6년 전부터 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Ocean Cleanup에 따르면, GPGP의 플라스틱 쓰레기 일부를 수거해 플라스틱 배출량을 국가별로 분류한 결과 우리나라가 일본, 중국에 이어 3위였다고 한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나라가 최근 4년간 누적 배출량 증가율 1위 국가라는 것이다.

바다를 떠도는 플라스틱은 깨지고 조각나고 햇볕에 분해돼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한다.

바다의 미세플라스틱을 플랑크톤이 섭취하고, 그 플랑크톤은 물고기가 먹고, 그 물고기를 우리 인간이 먹게 되므로,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다시 우리의 식탁으로 올라와 결국 우리 몸에 축적된다.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2021년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1천213t, 재활용량은 889만t으로 재활용률은 73.3%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특히 배달음식 문화가 발달해 코로나 이후 일회용 플라스틱의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국회에서 탄소중립 실현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구성안이 여야 만장일치로 본회의를 통과했고, 3월 18일에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공동 개최한 기후금융 컨퍼런스에서 우리나라가 2100년까지 기후위기로 인한 금융위험에 대응하지 않을 경우 금융기관의 손실 규모가 45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는 등 국회와 금융당국이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문제는 세계 공통의 문제이며,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진행형으로 더 이상 그 해결을 미뤄서는 안 된다.

또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각자의 의지가 중요하다.

만약 우리가 환경문제를 조만간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전례 없이 심각한 재앙 문제를 우리가 곧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다가오는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나부터 먼저 환경을 생각하자.

종이컵 하나 안 쓴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는 생각보다는 당장은 조금 불편하겠지만 우리를 위해 지구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각자가 스스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생활을 실천해 보자.

쓰레기 분리배출 철저히 하기,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종이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업사이클링 실천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나의 이런 작은 실천이 하나하나 모이면 더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지구를 살리게 될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생존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에게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해주고 있는 푸른 지구는 1회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창배 충북도 기후대기과 생활환경팀장 태평양,쓰레기,우리나라,기고,이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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