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서울시 관광특구평가 1위…시비 1억2000만원 확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설치된 '더 스피어' /송파구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서울 송파구가 잠실관광특구와 석촌호수의 변화를 앞세워 서울시 관광특구 평가 1위를 차지했다.

구는 서울시가 주관한 '2025년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평가'에서 8개 관광특구 중 1위를 차지해 시비 1억2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광 여건 개선을 위해 관광진흥법에 따라 지정된 지역이다. 송파구는 2012년 롯데월드~석촌호수~방이맛골~올림픽공원에 이르는 2.31㎢ 구간이 '잠실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서울 유일의 자연형 호수인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민관협력 공공예술 프로젝트와 외국인 맞춤형 관광콘텐츠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시도를 한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문화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변모한 석촌호수는 사계절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더 갤러리 호수'와 '호수교 갤러리' 등 문화예술 시설 확충에 이어 롯데와 협업한 '아트벌룬' 전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 석촌호수 서호에 공개된 '더 스피어'는 단숨에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다. 지름 7m 규모의 구 형태의 조형물인 더 스피어는 27종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이 수변을 넘어 인근 상권으로도 발걸음을 옮기게 하며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밖에도 '루미나리에 축제', 외국인 대상 쿠킹클래스 및 도보 관광코스 개발, 송리단길·방이맛골 연계 골목관광 활성화, 관광객 밀집에 대비한 안전관리 강화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구의 노력은 관광객 유입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이달 '호수벚꽃축제'와 개화 시기(2~13일) 동안 석촌호수 일대에 다녀간 방문객 수는 무려 862만명에 달했다.

구는 이번에 확보한 시비를 활용해 △석촌호수 야간경관 축제 △국인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 △문화관광해설 운영 등 관광특구 내 활성화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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