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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산불, 강풍특보 속에도 피해 없이 20시간 만에 진화

연합뉴스TV 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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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토요일 강원도 인제군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자칫 큰 피해가 날 수도 있었는데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한 덕분에 강풍 특보 속에서도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산 전체가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하늘에서는 수십 대의 헬기가 분주하게 오가며 물을 뿌려댑니다.

강원도 인제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 토요일 오후 1시 20분쯤.

불은 초속 7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인제와 양양 지역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주민 370여 명이 집을 두고 급하게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박권희 / 인제군 현6리 이장> "대피령이 내려서 반장님을 통해서 전파를 해서 마을 어르신들을 경로당이나 실내체육관에 대피를 시킨 상태였었죠."

헬기 수십 대를 투입했지만 강한 바람 탓에 진화에 차질을 빚었고 결국 불은 하룻밤을 넘겼습니다.


다음 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35대를 대거 투입하면서 산불 발생 20시간 만인 일요일 오전 9시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100개가 넘는 73ha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경북 의성 산불 이후 개선된 민가 보호와 대피 체계를 적용해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앞으로도 이런 피해가 없도록 인근 주민분들 저희들 당국의 요청에 따라서 신속하게 대피해 주시고 이런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때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 나들목 주변 상하행선의 운행이 통제됐지만 주불 진화에 앞서 모두 해제됐습니다.

주민들도 집으로 돌아가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강원 산지에 강풍특보가 발효되는 등 재발화 위험이 높아 당국은 현장에 헬기와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현 기자 / idealtype@yna.co.kr> "불은 모두 꺼졌지만 통합지휘본부가 설치돼있던 산불 현장에는 여전히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산림과 경찰, 소방 등 관계 당국은 뒷불감시를 마치는 대로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 영상편집 김소희]

#인제 #산불 #진화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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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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