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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前부총통, 교황 장례식에서 바이든 만나

연합뉴스 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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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왼쪽 2번째), 천젠런 전 대만 부총통(왼쪽 3번째)[대만 자유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왼쪽 2번째), 천젠런 전 대만 부총통(왼쪽 3번째)
[대만 자유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에 참석한 천젠런 전 대만 부총통이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27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 천 전 부총통은 장례 미사가 끝난 후 언론 인터뷰에서 장례식이 시작하기 전에 다수의 정계 인사와 만나 교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천 전 부총통은 바이든 전 대통령과 만나 임기 내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국·대만 이니셔티브'의 체결로 인해 양국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었던 것에 감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전 대통령은 본인이 부통령 시절 추진한 암 정복 프로젝트에 대만이 참여한 후 현재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협력해 제2기 암 정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기뻐하면서 격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라과이 하원 의장, 과테말라 특사단,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교황청 관계자 등을 만났다고 전했다.

천 전 부총통은 또 대만과 미국 등 많은 우호국과 양자 관계의 장기 협력 관계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보는 중국의 외교관계 단절 압박 속에서도 바티칸은 유럽에서 유일하게 대만과 수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대만 특사가 바이든 전 대통령 등을 만났다면서 비공식 외교의 장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했다.

앞서 2013년 마잉주 당시 총통은 프란치스코 교황 취임식 참석을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바티칸을 방문했고, 마 전 총통의 전임자인 천수이볜 전 총통도 2005년 요한 바오로 2세 장례식에 참석한 바 있다.


2022년 12월 베네딕토 16세 선종 때는 천 전 부총통이 차이잉원 당시 총통의 특사 자격으로 장례 미사에 참석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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