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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전선 GP에서 기관총 北으로 오발…軍 사흘동안 쉬쉬

조선일보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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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전선 최전방 비무장지대 내에 있는 우리 군 감시초소(GP)에서 최근 기관총 오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6시쯤 강원도 철원 소재 모 부대 최전방 GP에서 경계근무에 투입된 한 장병이 화기 점검을 하던 중 K6 중기관총 실탄 1발이 발사됐다. 이 실탄은 1㎝ 두께의 진지 방호문을 뚫고 북측을 향해 날아갔다. 진지 방호문은 비사격시에는 개방하지 않고 닫아둔다. 총알은 방호문을 뚫으며 속도가 줄어 실탄은 우리 측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군은 화기 점검에 투입됐던 장병의 조작 미숙에서 사고가 벌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사고 직후 북한 측에 오발에 대한 안내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남북한이 대치 중인 비무장지대에서 총기 오발 사고가 무력 충돌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오발 사고 이후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오발 사고 이후 이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 언론보도가 나온 이후 사실을 인정했다.

GP에서 발생한 오발 사고가 알려진 것은 2023년 1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2023년 1월 철원군의 한 GP에서 훈련 도중 장병 실수로 K6 기관총 실탄 4발이 북쪽으로 발사됐다. 2017년 11월에는 훈련 도중 기관총 실탄 4발이 발사됐고, 2016년 4월에는 총기 안전 검사를 하다가 기관총 실탄 2발이 발사됐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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